쪼로콜리 너마저의 앵콜 요청
저는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즐겨 했습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저에게 있어 노래는 힘들 때나 지칠 때 위로를 해주는 존재였는데요.
음악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그런 감정을 나누고 싶어 한때는 음악치료사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지금은 회사에 들어와 제 작은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멜로스에 들어가 공연을 하기도 했었죠!
이처럼 음악을 사랑하며 지금은 밴드에 푹 빠진 ‘Band is My Life’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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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첫 입성”
사진(너무 못생긴 거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악플은 달지 말아 주세요.ㅠㅠ)처럼 고등학교 때부터 밀대 걸레를 마이크 삼아 이어폰을 끼고 부를 만큼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즐겨 듣던 밴드는 퀸(Queen)이었습니다. 저 당시 광고에서 들었던 노래들을 길에서 우연히 듣고 ‘누구지?’하는 호기심에 찾아 들었는데, 노래들이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Bohemian Rhapsody’라는 곡은 약 6분짜리로, 상대적으로 긴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게 들렸습니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이 떠오르게끔 만드는 곡이었습니다.
퀸에 대한 저의 사랑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2018년에 나온 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여러 번 봤을 정도로 좋아했고, 무대에서 “에~오”라고 외치는 장면을 거울을 보며 따라 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첫 등장에 나오는 ‘Somebody to love’라는 곡을 영화관에서 들었을 때는 실제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웬만한 곡들은 가사를 다 외우기도 할 만큼 퀸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퀸 이후에는 오아시스(Oasis), 린킨 파크(Linkin Park), Sum41, 콜드플레이(Coldplay) 등 유명한 해외 밴드들의 강렬한 사운드에 흠뻑 빠지며 마음속에서 밴드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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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밴드 사랑의 시작”
어느 순간 브로콜리 너마저라는 밴드의 음악이 제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제가 멜로스 공연에서도 불렀었죠.ㅎㅎ 멜로스 공연 후기는 25년 11월 웹진을 참고해주십쇼!)라는 곡을 시작으로 다른 곡들을 흥미롭게 듣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공연 때 부른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의 “친구가 내게 말을 했죠. 기분은 알겠지만 시끄럽다고”라는 가사를 현실에서도 많이 들어서 더 재밌었던 것 같고, ‘두근두근’이라는 곡의 가사인 “시간 있으시면 커피나 하자 말할 수가 없네. 커피를 싫어하면 쌍화차를 좋아하면 어떡해”가 참 재밌게 들렸습니다.
이처럼 제가 공연에서 부를 만큼 좋아하던 밴드가 노들섬 야외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DM을 주고받기도 하며 성덕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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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여 영원하라”
브로콜리 너마저를 시작으로 국내 밴드들의 노래들을 많이 접하기 시작하며 입사 후에는 콘서트를 가보자고 다짐했습니다. 마침 지난해 3월에는 ‘The Glow’라는, 제 인생 첫 페스티벌에 가서 좋아하는 밴드들을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장기하와 잔나비를 참 좋아했는데 ‘싸구려 커피’나, ‘ㅋ’과 같은 재밌는 가사를 가진 곡들과 잔나비의 청춘을 대표하는 ‘꿈과 책과 힘과 벽’ 같은 곡들을 많이 좋아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밴드들의 공연을 보며 다시 한번 밴드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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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에 압도되는 콜드플레이의 공연”
고등학생 때 정말 좋아했던 밴드 콜드플레이가 7년 만에 내한한다는 소식을 결제원 동기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 콜드플레이를 가장 좋아하는 정보개발팀 문봉오 계장이 티켓을 구해 주었고 IT서비스팀의 윤다정 계장과 같이 다녀왔습니다!
고양 공연장에 입성하니 콜드플레이를 좋아하는 국내 팬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라웠고 그 많은 인원을 다 수용하는 공연장 크기에 압도되었습니다. 콜드플레이 노래들을 대부분 좋아하지만 그 중 ‘Viva La Vida’라는 곡은 제가 노래방에서 마지막 곡으로 부를 만큼 좋아하던 노래인데 현장에서 직접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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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의 열정을 닮아가보자 가보자”
지난해 4월에는 제 동기인 정보보호관리팀의 김지원 계장과 함께 잔나비 콘서트를 보러 갔습니다. 잔나비의 공연 티켓을 구하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다행히 취소 표를 잡아서 갈 수 있었답니다.
신곡 위주로 공연이 진행되어서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많이 듣지 못해 아쉬웠는데 신곡도 엄청 좋아서 만족한 콘서트였습니다. 잔나비를 지난해에 총 3번을 봤는데 매 공연마다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며 저도 ‘저렇게 열심히 해보고 싶다’며 동기부여를 얻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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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끝 사랑”
제 밴드의 끝사랑은 아마도 검정치마가 될 것 같아요. 몇 달 동안 수없이 들었지만 지금 들어도 모든 곡이 여전히 새롭게 들립니다!(저는 지난해 6월부터 항상 상위 리스너에 위치해 있답니다. ㅎㅎ)
최근에 생긴 제 작은 소망 중 하나가 검정치마의 LP를 구하는 것일 만큼(현재는 LP가격이 400,000원을 육박합니다···) 검정치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로 남을 것 같아요. 특히, ‘Team Baby’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 중 하나인 ‘폭죽과 풍선들’은 제 결혼식 행진곡으로 쓸 예정인 만큼 사랑하는 곡입니다.
검정치마의 콘서트를 갔을 때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엄청 좋아하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직접 들으니 노래 하나하나에 대한 감회가 남달랐어요. 특히 ‘하와이 검은 모래’의 색소폰 연주가 정말 기가 막혔답니다. 아쉽게도 검정치마의 콘서트는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그 순간을 온전히 느끼고자 하는 검정치마의 큰 뜻인 것으로 여기며 다음 콘서트도 꼭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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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를 직접 경험해보다”
이렇게나 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저는 실제로 밴드를 해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멜로스에서 공연하기 이전에 제 동기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각자 학원을 다니며 준비할 만큼 열정이 뜨거웠습니다만 아직 합주를 한 번밖에 못 했다는 게 흠입니다. 3월부터는 다시 할 생각입니다. 미안해 동기들아···.
제목에 왜 앵콜 요청이 있는지 의아한 분이 계실 수 있는데 사실은 브로콜리 너마저의 ‘앵콜 요청 금지’라는 노래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이 웹진을 보시고 저와 함께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실 분들은 언제나 환영이니 메신저로 연락주세요~! 듣는 것만으로는 안 되니 신중한 선택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