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퇴근하자마자 공항을 향해 밤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라 시작부터 빡빡했습니다. 피곤하긴 했지만, 퇴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향하는 그 순간만큼은 나는 여행가지롱!! 하는 작은 승리감에 행복해졌습니다. ^-^
비행기 지연까지 겹치면서 새벽 2시쯤 세부 공항에 도착했고, 바로 세부 남부터미널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기사님이 다짜고짜 5,000페소에 오슬롭까지 데려다주겠다며 권유했습니다.
가격도 너무 비쌌지만, “지금 버스는 없다”, “늦게 도착하면 고래상어를 못 본다”는 말로 계속 겁을 주더라고요..! 새벽이라 너무 피곤해서 순간 그냥 탈까 고민도 했지만,
괜히 오기가 생겼습니다.
‘내가 한두 번 온 것도 아닌데.. 나 지금 HOXY 쉽게보이나...?’ 싶은 마음에 계속된 영업은 정중히 거절하고, 돈도 아낄 겸 원래 계획대로 버스를 타고 오슬롭으로 향했습니다.
(택시 5,000페소, 버스 3명 879페소 > 약 10만 원의 차이가 남)